얼마 전 L모 여사가 주최한
상영회를 다녀와서 떠올랐던 건 데 그 후 대제 폐하의 한
포스팅을 보고 " 과연 그래서 그럤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올립니다
즉 누구도 그 것(핵무기)를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다. 러시아인들이 핵버튼을 누르게 된다면 이는 불신에서 야기된 것이 더 클 것이라는 걸 펜터건이 깨닫고서는 예전의 적들에 대한 친선방문 초청을 시작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몇 달 전 당시 러시아 전략 로켓군 사령관 이고르 세르게이에프(현재 국방장관)은 오마하에 있는 오펏 공군기지 지하 60피트 아래의 전략사령부 지휘센터를 방문하여 환대를 받았다. 세르게이에프가 보기에는 이 지루한 상황실이 별로 인상적인지 못했던 것같았다.
"진짜는 어디 있소?" 라고 그는 물었다. 그러자 초청자 측에서는 모스크바에 있는 그의 집주소를 물어봤다. 곧 바로 거대한 스크린에 모스크바의 표적지도가 떴는 데 이는 러시아 장군이 자기 집이 있는 거리 구석까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상세했다. 이 방문 이후 세르게이예프가 좀 더 편안하게 맘을 가졌을런지는 의심스럽다. 허긴 누가 그럴 수 있겠는가?
After all, nobody really wants them used. That's why, figuring mistrust is more likely to make the Russians push the button, the Pentagon has begun inviting its former foes for good-will visits. A few months ago Gen. Igor Sergeyev, then commander of Russian Rocket Forces (and now defense minister), was welcomed into Stratcom's CommandCenter, 60 feet below Offutt Air Force Base in Omaha. The bland room apparently failed to impress Sergeyev. "Where is the real one?" he asked. His hosts asked him for his address in Moscow. On one giant screen, up popped a targeting map so detailed that the Russian general was shown the street corner his apartment overlooks. It is doubtful Sergeyev rested more easily after his tour. Who would?
A What-If Problem, NEWSWEEK Jun 23, 1997
과연 대인배들 !!!
참고 전략사령부 지휘센터 스크린

(전면의 중앙스크린에 주목 벽면 전체를 채우고 있는 멀티화면들입니다. 사진이 작지만 스크린 전면에 있는 각종 테이블들과 상층에 있는 관측실까지의 높이를 보면 그 크기가 대략 추산될 듯)
지금은 기능이나 역할이 대폭 바뀌었지만 , 냉전 시에는 전면핵전쟁을 상정하여 유사시 전세계에 걸친 목표들과 이를 타격할, 삼지창을 비롯한 각 전력 개황 그리고 휘하 부대 비상 태세 등이 나타나는 그 스크린에 자기 집 골목 구석이 확대되어서 타케팅되었다고 하면 이 건 정말 "충격과 공포"겠군요
이 정도쯤 되면 이 게 친선초청인지 노골적인 공갈협박인 지 구분이 어렵군요
역시 소시적부터
이런 게임을 하며 단련해 온 천조국의 군관들인 만큼 저런 기막힌 센스를 발휘할 수 있었을 듯 합니다. (참 저기에 비하면 50Km 운운은 뭐 한참 멀었다는...)
미국의 의도야 친선방문과 정보공개를 통하여 러시아 측의 대미불신감을 줄이고자 한 것이겠지만 저 방문 이후 러시아 군부가 미국이 원래 의도한 데로 되었을려는 지는 의문스럽더군요.
비단 러시아와 관계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보는 투명성 , 특히 군사 분야에서의 투명성에 대한 견해는 다른 국가나 지역의 시각과 꽤 간격을 보이는 것 같더군요.